비트코인, 하루만에 400달러 ‘껑충’…홍콩·중국발 영향? 

비트코인이 하루만에 400달러나 급등하며 8300달러로 올라섰다. 일부 전문가들은 홍콩 내 시위 장기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비트코인이 자산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는데다 중국의 장기간 국경절 연휴가 끝나면서 매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8일 암호화폐 시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1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 대비 4.9% 오른 83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금액은 179억 달러로 전날(133억 달러)보다 46억 가량 올랐다. 

전날 7900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하룻새 400달러나 반등했다. 

코인마켓캡 비트코인 차트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가 4개월째 이어지는 사이 이번 주 홍콩 내 비트코인 거래금액은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댄스 기준 160만 달러 가까이 뛴 156만 달러로 집계됐다. 홍콩 비트코인 거래량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날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의 마티 그리스펀 수석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홍콩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에게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으로 여겨지지만,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안전한 피난처로 취급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홍콩 시민들이 국가 단속을 가능한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지난 1일부터 7일간의 중국 국경절 연휴가 마무리 된 것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26일 암호화폐 투자회사 프리미티브 벤처스의 도비 완 파트너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 국경절 기간동안 암호화폐의 거래량과 유동성이 낮아질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지난해에는 중국인 700만 명이 해외 여행을 떠났고 7억 명이 국내에서 여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말 비트코인이 9000달러가 무너졌을 때 중국 국경절을 앞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코인마켓캡 시총 10위권 암호화폐

이날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 오름세와 함께 시총 10위권 암호화폐가 모두 상승했다. 시총 10위권 암호화폐 가운데 리플은 전날 동시 대비 9.11%로 가장 상승폭이 컸다. 이오스, 비트코인캐시, 바이낸스코인, 이더리움은  각각 8.87%, 7.00%, 6.77%, 6.62% 상승했다. 라이트코인, 스텔라, 비트코인SV도 각각 5.78%, 5.63%, 3.94% 올랐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