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비트파이넥스 상대로 투자자 집단 소송…이유는?

스테이블 코인 업체 테더(Tether)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를 대상으로 한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투자자들을 속이고 암호화폐 시장을 조작한데다 불법 이익을 은닉했다는 이유다.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법률회사 로슈프리드먼(Roche Freedman)의 창립 파트너인 카일 로슈(Kyle Roche)의 트위터를 인용해 투자자들이 비트파이넥스, 테더사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로슈 파트너는 트위터에 “로체프리드먼은 암호화폐 시장 역사상 가장 큰 버블을 일으킨 혐의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대신해 테더 및 비트파이넥스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고소 문건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와 테더가 사기 및 가격 조작 방식 중 하나인 펌프 앤드 덤프(pump-and-dump), 돈세탁 등을 통해 정교한 책략(sophisticated scheme)들을 꾸몄다고 주장했다.

로슈프리드먼 측은 “미국 달러와 동일한 양만큼 테더 토큰(USDT)을 발행한다는 테더 측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테더는 암호화폐 가격을 조작하기 위해 미국 달러화 담보가 없는 상당량의 테더 토큰을 발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테더 토큰이 1달러와 동일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비트파이넥스와 테더 사는 전례없는 규모로 시장을 조작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었다”며 “그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호황과 불황(boom-and-bust) 사이에서 이익을 만들 수 있는 힘을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현지시간) 테더사와 비트파이넥스는 ‘테더사가 암호화폐 시장을 조작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비공개 보고서를 접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들은 “이 보고서가 근거없는 혐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