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리브라 주요 회의 불참…발 빼는 수순?

미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업체 페이팔(PayPal)이 페이스북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협회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매체 파이낸셜타임즈(FT)는 페이팔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리브라 관련 주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페이스북 리브라협회에 가입한 28개 업체는 규제 당국의 반대에 대응책을 논하기로 했다. 하지만 페이팔은 협회에 참여하기로 한 기업 중 유일하게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팔의 한 측근은 “페이팔이 리브라의 자금세탁 우려에 따른 규제 당국 반발에 충분히 대처하지 못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규제 기관과 사전 작업이 많이 진행된 것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결제) 업체는 규제와 관련된 엄격한 조사가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페이팔이 초기 리브라 프로젝트에 가입할 것 같지 않지만 추후 다시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페이팔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페북 리브라를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스 마커스(David Marcus)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페이팔의 회장을 맡아왔다. 이번 리브라 협회에서 결제업체인 페이팔이 탈퇴할 경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비자 마스터카드 등 리브라 협회의 일부 파트너사는 페북의 공개 지지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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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