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이오스 주요 개발사 블록원에 벌금형…혐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오스(EOS) 주요 개발사인 블록원이 미등록 암호화폐 최초 공개(ICO)를 진행한 혐의로 벌금 2400만 달러를 부과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SEC는 공식입장을 통해 “블록원이 2017년부터 2018년 6월 까지 정식 등록 되지 않은 ICO를 통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조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벌금액은 투자금의 0.0058% 규모로 책정됐다.

SEC는 블록원이 당국 암호화폐 조사 보고서(DAO report)가 나오기 직전에 9억 개 토큰 판매를 진행했지만, 보고서 발간 이후에도 판매가 이어져 일부 미국인이 투자에 참여했다고 봤다. 이에 대해 블록원은 당시 ICO가 증권 등록 예외조항이었기 때문에, 토큰 판매를 정식 등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SEC 스티븐 페이킨(Steven Peikin) 집행부 공동책임자는 “블록원은 ICO 투자자에게 사전에 증권 판매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았다”며 “SEC는 투자자들이 제대로 정보를 갖춘 후 투자 결정을 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원은 공식입장을 통해 “SEC의 결정에 대해 인정하거나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SEC가 특정 기간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판매했던 ERC20 토큰에 해당하는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EOS 메인넷이 출시될 당시 EOS 토큰으로 모두 교체됐기 때문에 ERC20 토큰에 SEC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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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 : 블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