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달러 후반대로 떨어진 비트코인…’저점’ 어디일까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단기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8000달러를 또 다시 이탈했다. 

30일 암호화폐 시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6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 대비 3.03% 내린 792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후 1시까지 8000달러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낙폭을 확대하며 오후 1시 30분께 7913달러로 내려앉았다.

코인마켓캡 비트코인 차트

이날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주간 차트를 언급하며 “이번 주 초가 끝나기 전에 비트코인이 반등하지 못하면 중기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것”이라며 “주간 지지선이 7600달러 수준까지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한다면 또 다시 약세장이 연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 또한 “비트코인이 8000~8100달러를 웃도는 저항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계속 하락할 수 있다”며 “다음 지지선인 7600달러는 물론 75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해서는 최근 출시된 비트코인 선물 플랫폼 백트(Bakkt)의 저조한 성과가 원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이 백트를 통해 기관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크게 기대했지만, 첫주 거래량이 580만 달러에 머물렀다. 출시 직후 한 시간 동안은 5건의 계약이 체결되는데 그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백트 뚜껑 열어보니…출시 첫주 성적표 실망 과대평가된 프로젝트?”

이번 달 국제회계기준이 암호화폐를 금융자산이나 화폐 모두로 분류할 수 없는 무형자산으로 정의한 것도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관련 기사 : 국제회계위 “비트코인, 화폐도 금융상품도 아냐”…이유는

앞서 지난 28일 암호화폐 투자펀드 이키가이(Ikigai) 트래비스 클링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 원인으로 백트 이외에도  ‘레포(REPO) 운용 규모 확대’, ‘유로·달러 시장의 혼란’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이 상황만 해소되면 비트코인은 18개월 내에 사상 최고가인 2만 달러를 경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인마켓캡 시총 10위권 암호화폐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과 함께 시총 10위권 암호화폐는 리플과 스텔라를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은 각각 전날 동시 대비 1.58%, 1.36%, 1.42% 내렸다. 이오스와 바이낸스코인, 비트코인SV는 각각 0.69%, 3.64%, 1.38% 하락했다. 반면 시총 3위의 리플과 10위의 스텔라만 각각 3.64%, 0.44% 상승했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