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코리아블록체인위크…”현실-가상 연결고리 찾는다”

“현실의 가치와 가상의 가치가 블록체인을 통해 통합될 것입니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30일  서울 강남의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블록체인위크 디파인(D.Fine)’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가상세계를 위한 프로토콜을 제공해야 현실세계와 같은 가치가 생겨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블록체인위크 디파인에서 발표 중인 김서준 해시드 대표

김 대표는 “인류는 끝 없는 탐험과 교역을 통해 역사를 만들고 생산자의 역할을 해왔지만 점차 그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며 “가상세계라는 신대륙으로 나아갈 때”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을 신뢰한다”면서도 “이 신뢰는 현실세계의 뉴턴 역학이나 자연법칙에 대한 신뢰만큼 크지 않으며 언제든지 조작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신뢰 조작의 예로는 유명 가상 블록건축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를 꼽았다. 게임 내에서 획득한 수집물은 사실상 게임 개발사의 서버 소유인데다가 게임 서비스가 종료되면 사라진다. 사용자가 오너십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가 힘들다는 것. 그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우버에 등록된 사용자 데이터는 기업의 수익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데이터가 현실세계의 것이라면 (사용자가)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게이밍 플랫폼인 ‘더샌드박스’는 사용자에게 생성 아이템에 대한 오너십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생성 아이템을 다른 사용자에게 대여하거나 판매하는 등 유통도 가능하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은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마치 지갑에 돈을 넣듯 보관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인터넷 기업들이 사용자에게서 직접 데이터를 구입할 수 있게 될 데이터는 진짜 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렇게 가상세계에서 이뤄지는 활동에 현실세계와 같은 가치를 만들려면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자연법칙처럼 각각의 가상세계의 밑바닥에도 프로토콜(규약)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