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운명은?…BK컨소시엄 ‘인수잔금 납입 사실상 무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하던 BK글로벌컨소시엄(BXA)가 잔금 납입일 하루 전까지 인수 자금을 납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XA는 BK그룹 김병건 회장이 이끄는 코인거래소 연합체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K컨소시엄은 빗썸 지주사 비티씨홀딩컴퍼니 인수잔금을 마감일 하루 전인 전날까지 납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빗썸 관계자는 “마감일인 오늘까지는 기다려봐야 상황을 알 수 있다”면서 “실무에서 정확한  답변을 하는 것은 힘들고, 마감일은 지나봐야 한다”고 밝혔다. 

빗썸의 인수 납입일은 지난 3월 말로 예정됐었지만, 이날로 연기됐다. BK컨소시엄이 빗썸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 및 지분을 최대 70%까지 늘리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3월 말까지는 빗썸의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최대주주인 비티씨코리아홀딩스의 지분 50%+1주를 4억 달러에 매매하는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하지만 BXA가 비티씨코리아홀딩스의 지분을 최대 70%까지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인수납입일 또한 미뤄진 것이다. 

당시 BXA는 텔레그램 공지를 통해 “BK글로벌컨소시엄이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라며 “지분을 늘려 인수하기로 하면서 앞서 계획된 3월 말까지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사 : 김병건 BK컨소시엄, 빗썸 인수대금 납입 9월로 연기…왜?

BXA의 빗썸 인수와 관련해 BXA 그룹과 김병건 회장의 행보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일 코너스톤네트웍스(구 이디)가 임시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김 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코너스톤네트웍스가 빗썸을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코너스톤네트웍스는 변경된 정관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업, 가상화폐 개발업, 가상화폐거래소 투자 및 자문업, 블록체인 연구개발업,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블록체인 데이터 생성 및 네트워크 관리 사업,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에 관한 컨설팅 및 전문적 서비스 등 28개를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5일 관련 기사 : 코너스톤네트웍스, 김병건 사내이사 선임안 통과…빗썸은?

앞서 지난 4월 BXA는 일본 투자사 ‘ST블록체인펀드’로 부터 2억달러(한화 2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있다. 이 자금을 통해 빗썸 인수 잔금을 납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당시 BXA는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시리즈 A 차원에서 ST블록체인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며 “ST블록체인펀드는 유럽, 북미 회사 자금으로 구성된 일본 투자사”라고 공지했다. 이어 “글로벌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만들자는 취지로 투자가 이뤄졌다”며 “투자금으로 법정화폐-암호화폐, 코인 간 거래 쌍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기사 : BXA, 일본 펀드서 2200억 투자 유치…9월 빗썸 인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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