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범은…선물 만기?

비트코인 선물거래 만기일 직전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지난 25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던 것도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만기일을 앞둔 전조 현상이었다는 주장이 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아케인 리서치센터(Arcane research)를 인용해 “2018년 1월부터 2019년 8월 사이 CME  비트코인 선물거래 만기일 직전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75%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전문투자사 펀드스트랫(Fundstrat)의 설립자 톰 리도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비트코인 선물거래 마감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옵션거래소 드리비트, 레저엑스를 합한) 비트코인 옵션 중 *미결제약정 50%가 오는 27일(현지시간) 만기일을 앞두고 있다”면서 “25일 새벽 10% 넘게 비트코인이 폭락하기 직전인 23일 기관용 트레이딩 플랫폼 백트의 새 비트코인 선물상품이 출시됐다”고 분석했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 선물에 대한 매수나 매도 계약을 맺은 상태를 일컫는 말로 선물 가격의 등락 추이를 예고하는 지표 중 하나다.

같은날 포브스도 “CME가 2017년 12월 18일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 후 비트코인 가격이 19일 1만9000달러에서 이틀만에 2000달러 급락한 1만7000달러를 나타냈다”며 “올해 6월 1만3000달러로 회복하기 전까지 비트코인은 4000달러까지 곤두박질 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Bakkt)는 트위터를 통해 “출시 이후 두 번째 해를 보는 24일, 월별 비트코인 선물거래 가격이 166차례 변곡점을 거쳐 8560달러로 마감됐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던 것은) 가격을 찾아가는 광경”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최대 비트코인 선물거래 플랫폼 비트멕스가 비트코인 폭락의 주요인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국내 금융데이터 분석사 크립토퀀트는 보고서를 통해 “24일 블록체인 내 데이터로 미뤄볼 때 비트멕스 전자지갑으로부터 4만9141개 비트코인이 인출됐다”며 “이후 5시간 내에 변동성이 뒤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8% 가까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인출 요청을 한국시간 오후 10시에 동시에 처리하는 비트멕스의 정책이 비트코인 현물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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