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민 메신저 ‘킥’, 메신저 사업 접는다…사연은?

캐나다의 국민 메신저 킥(Kik) 개발사인 킥 인터랙티브(Kik Interactive)가 메신저 서비스를 접고 자체 암호화폐 킨(Kin)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킥은 킨 초기토큰공개(ICO)를 진행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2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킥 인터랙티브의 테드 리빙스턴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킥 서비스를 종료하고 암호화폐 킨 사용자를 구매자로 전환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빙스턴 CEO는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킨을 거래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고객들이 킨을 어딘가에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제 수요를 창출해내는 프로젝트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목표를 달성하면 킨 생태계에 대한 전례없는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빙스턴 CEO는 이어 향후 세 가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킨 블록체인에서 하루에 수십억 명의 거래 처리를 달성하고, 킨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의 수를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킨 구입과 사용이 용이하도록 모바일 지갑을 구축할 예정이다. 

킥 인터랙티브는 2017년 9월 초기토큰공개(ICO)로 자체 암호화폐 킨을 판매해 약 98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탈중앙 디지털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지난 6월 미 SEC는 해당 ICO가 규제를 따르지 않았고 초기 목적과 달리 메신저를 위한 개발 자금을 모으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킥 인터랙티브를 고소했다.

SEC는 “킥 인터랙티브가 킨 발행 계획을 발표한 2017년 경영진들 회사 자금이 바닥났다는 것을 인지했었다”며 “킨 토큰 판매는 증권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리빙스턴CEO는 “어떤 암호화폐라도 증권이 되면 사용성이 떨어지며 산업에 위험한 전례를 남길 수 있는 것”이라며 의혹을 반박했다. 

썸네일 출처: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