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비너스’, 정부 친화적 암호화폐 목표”…페북 리브라와 다른점은?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비너스’가 정부 친화적인 암호화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가 각국 통화 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비너스는 각국이 발행량, 담보자산 등을 설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바이낸스의 사무엘 임 최고규제준수책임자(Chief Compliance Office)의 말을 빌려 비너스가 페이스북의 리브라와는 달리 정부 친화적인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 책임자는 지난주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글로벌 블록체인 정책 포럼에 참석해 “비너스가 리브라에 대한 대응이나 대체재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지만, 비너스는 리브라의 강력한 경쟁자라고 본다”고 밝혔다. 

임 책임자는 “개발도상국의 중앙은행과 규제 관계자들은 리브라로 인해 하룻밤 사이에 통화 주권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선진국과 달리 개도국의 경우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을 막을 경제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국 법정화폐 대신 리브라를 선택할 경우 인플레이션 문제를 포함해 국가 주권에 대한 위협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너스는 리브라와 달리 발행 정부가 통제권을 갖고 있다. 비너스의 담보 설정부터 발행량까지 정부가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리브라와 달리 비너스는 어떠한 통화 권력도 가질 수 없다는 설명이다. 

임 책임자는 “이더리움이 ERC-20 토큰용으로 운용될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바이낸스는 바이낸스체인을 제공해 코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낸스는 지난달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비너스 발행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 기업, 기술회사 등과 손잡고 비너스의 안정적인 구축을 위해 각종 지원과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썸네일 출처: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