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와 손잡은 드림시큐리티가 보는 블록체인은? “5G만큼 잠재력”

“블록체인은 변곡점을 맞았다. 5세대 이동통신(5G) 만큼 잠재력을 갖춘 기반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보보안 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는 18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블록체인, 한국렌탈 인수 등을 포함한 사업전략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IR에 참석한 드림시큐리티 범진규 대표는 “지금까지 블록체인과 관련한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내년부터는 본사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변곡점을 맞은 블록체인이라는 암호 기술이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범 대표는 “보안업계에서는 암호 기술이 거래 증명을 하는데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연구해왔다”면서도 “암호화폐라는 열매가 터지면서 블록체인이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998년 설립된 보안 솔루션 및 개인정보 인증 서비스 업체 드림시큐리티는 블록체인 분야를 향후 성장 모멘텀 중 하나로 보고있다.

지난 6월에는 삼성SDS와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공급하고 있다.

드림시큐리티는 2018년 세계 최초로 금융권 블록체인 기반 인증체계 사업 ‘뱅크사인’ 구축에도 참여했다. ‘뱅크사인’은 1년 반 이상의 연구 개발 끝에 탄생한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다. 삼성SDS의 플랫폼에 드림시큐리티가 제공하는 PKI(공개키 기반 구조) 인증기술을 적용했다. PKI기반 인증서비스는 알고리즘을 통한 암호화 및 전자서명을 제공하는 복합적인 보안시스템을 뜻한다.

현재 서울시가 주도하는 생활밀착형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는 블록체인 ID관리 시스템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있다.

10월 말에는 모바일 관련 유심(USIM)을 적용한 전자지갑 출시도 앞두고 있다. 향후에는 카드사와 지갑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드림시큐리티 박기준 상무는 “현재 블록체인은 파일럿과 개념검증(PoC) 단계를 넘어 상용화 단계”라면서 “블록체인이 단순한 아이디어에 불과한 수준을 벗어나 새 환경을 만들어주는 신사업 분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블록체인이 5G네트워크만큼 잠재력이 있어 기반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이 다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드림시큐리티는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대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이어왔다. 전체 임직원 230명 중 80%가 연구 개발과 기술을 담당한다. 이 중 2017년 코스닥 상장 이후 영입된 인력수만 60명 안팎이다. 이들은  블록체인과 암호검증(CMVP) 분야 등을 개발 연구하는 엔지니어로 활약 중이다. 연구개발 조직 중 미래기술연구소는 블록체인응용개발부로 구성되어있다.

범 대표는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면서 “5G 시대가 빨리 오게 될수록,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드림시큐리티는 IoT와 생체인증 기술을 융합한 안면인증 보안플랫폼 ‘페이스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안면인증 기술은 생체 인증시장에서 20%를 넘어서며 지문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아마존과 서비스 제공에 관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한국렌탈 인수도 막바지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한국렌탈은 건설 유통 물류장비와 정보기기, 계측기기 렌탈 업체로 기업간 거래(B2B)위주의 사업을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이 클라우드 방식으로 바뀌면서 구독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한국렌탈 인수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