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토큰경제 기술” 마크로젠, 유전체 데이터 공유 관련 특허 취득

마크로젠(Macrogen)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유전체 데이터를 공유하는 중개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마크로젠은 17일 미국 자회사 소마젠(Psomagen)과 함께 여러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공유 방법(Data sharing method based on plurality of blockchains, Patent No. 10417219)에 관한 특허를 공동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유럽, 일본, 중국, 싱가포르에서도 출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빅데이터 전문기업 빅스터와 함께 유전체 데이터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크로젠이 출원한 이번 특허에는 데이터 공유와 전송을 활성화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경제 시스템 기술을 담았다. 데이터를 구매하려는 사용자가 포인트나 토큰으로 사용료를 지불하면 자동계약 프로그램(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중개료, 데이터 제공자 보상이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마크로젠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개념도. (이미지 출처 : 특허)

데이터 제공에 동의하면 최초 제공 시점 이후에도 데이터가 거래될 때마다 추가로 보상을 얻는 구조다. 개개인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직접 소통하고, 자신의 헬스케어 데이터를 소유하고 관리할 뿐 아니라 데이터 공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마젠은 해당 기술을 미국 DT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직접 의뢰 방식) 시장에 접목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DTC 기업으로 23andME를 꼽을 수 있다. 유전체 검사 키트를 개발해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해당 업체가 BRCA 1/2 유전자에 대한 DTC 테스트를 하도록 최초 승인했다. BRCA 1/2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통해 이슈가 된 바 있다. 졸리는 유방암과 난소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BRCA 1/2의 유전성 변이를 확인한 후 2013년 유방 절제술, 2015년 난소 절제술을 받기도 했다. 

FDA 인허가를 통해 23andME는 의사 처방 없이도 소비자가 직접 타액을 채취해 우편 방식으로 유전체 검사를 접수하는 방식의 DTC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소마젠의 라이언김 대표는 “미국은 개개인의 건강주권과 DTC 유전검사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소마젠의 헬스케어 빅데이터 분배 플랫폼이 빠르게 출시돼 가까운 시일 내에 높은 퀄리티의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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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 : 마크로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