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 넘는 비트코인 이동…백트 청산용 계정?

한화로 1조 원이 넘는 9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BTC)이 한 지갑으로 이동했다.

6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계정 웨일알러트는 트위터를 통해 “익명의 계정에서 또 다른 익명의 계정으로 9만4504개 비트코인이 옮겨졌다”고 공지했다. 전체 규모는 한화로 1조2144억 원이다. 

블록체인닷컴에 따르면 15개 지갑은 ‘37XuVSEpWW4trkfmvWzegTHQt7BdktSKUs’이라는 지갑 주소로 비트코인을 보냈다. 전체 갯수는 9만4504.03465148개 BTC였다. 이들의 거래 수수료를 합치면 0.06534852BTC이다. 한화로 83만 원에 해당한다. 

59만3468번째 분기(블록)에 한꺼번에 포함된 내역이다.    

(이미지 출처 : 블록체인닷컴)

대다수 투자자는 이 지갑이 코인거래소 소유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드몬드 단테라는 이름의 트위터리안은 “이번 비트코인 이동은 코인거래소로 추정되는 큰 기관이 여러 자금을 하나의 멀티시그 월렛에 통합하는 것에 불과할 뿐”이라고 분석했다. 

멀티시그 월렛(multi-sig wallet)이란 암호화폐를 전송하기 위해 하나 이상의 주체로부터 서명을 받아야 하는 전자지갑이다. 

일각에선 해당 지갑이 뉴욕증권거래소의 모회사 인터콘티넨탈거래소(ICE)가 선보일 백트(Bakkt)의 청산용 계정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앞서 백트는 오는 23일 비트코인 일간 및 월간 선물거래 상품을 출시를 앞두고, 6일부터 비트코인을 보관하는 청산소(warehouse)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투자자 맥스 카이저도 트위터를 통해 “향후 마켓메이킹 수요를 위해 기틀을 마련하는 기관의 모습”이라며 “기관투 자자들은 9000달러 근처였던 비트코인의 순매수자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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