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비트코인의 4대 폭락, 무엇이 원인이었나?

2013년 4월 / -70%p

2013년 4월, 약 230 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70 달러 선으로 하락하며 무려 70% 하락했다.

당시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와 비트코인 거래를 처리하던 빗인스탄트(BitInstant)는 갑작스럽게 거래 처리를 멈추었다. 비트코인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어 있지 않았던 당시, 마운트곡스와 빗인스탄트의 거래 정지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패닉을 불러왔다.

2013년은 비트코인이 언론사의 주목을 처음 받았었던 시기이다. 끝 없는 언론보도와 가격 상승으로 2013년 1월 1일 약 13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4월에 230달러 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급격하게 올라갔던 만큼 하락도 빨랐다.

비트코인은 약 7개월 이후인 11월에 다시 230 달러를 넘으며 또 다시 신기록을 달성했다.

2014년 / -80%p

2014년은 비트코인에게 최악의 한해였다. 2014년 1월 6일 약 940 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2015년 1월 14일 177달러까지 하락했다.

2014년 비트코인과 마운트곡스는 때어 놓으려고 해도 땔 수 없는 관계였다. 마운트곡스는 그 당시 세계 1위 거래소로 모든 비트코인 거래의 70% 정도를 처리했다.

2014년 2월 마운트곡스는 모든 거래를 중단하고, 웹사이트와 거래소를 닫았다. 마운트곡스는 ‘보안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적인 조치다’라고 주장했으며, 사태의 확대해석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었다. 하지만 2월 말 약 74만 개의 비트코인이 도난당했다고 밝혔고, 결국 거래소는 파산신청을 하며 문을 닫았다.

다양한 언론사들은 ‘드디어 비트코인 거품이 터졌는가?’ 같은 제목의 글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락장이 지속되면서 2014년이 비트코인의 마지막 해라고 주장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오랜 시간 동안 충격에 휩싸이며 쉽게 가격을 회복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약 3년 뒤인 2016년 12월 27일에 전고점 930 달러를 넘으며 ‘비트코인은 그리 쉽게 죽지 않는다’라고 보여주었다.

2017년 여름 / -38%p

2017년 6월 11일 약 3,000 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약 한 달 뒤 1,940 달러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2017년 여름에는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들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구식’ 비트코인은 끝이라고 주장하는 의견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비트코인 개발자들의 블록 사이즈 인상 관련 내부 갈등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불안감은 증가하기만 했다. 세그윗, 블록 사이즈 등의 주제에 대한 합의점은 나타나지 않았고, 비트코인의 ‘포크(fork)’ 문제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런 복합적인 요소들이 장기간 겹치면서 비트코인은 전고점대비 38% 하락했다.

결국 비트코인은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로 분열되는 하드 포크를 겪었다. 하지만 다수가 예견하던 ‘비트코인의 끝’은 오지 않았으며,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약 한달 후 3,000 달러의 전고점을 뚫으며 또 한 번 최고 기록을 갱신한다.

2017년 9월 / -36%p

비트코인 포크 관련 불안감을 떨치고 비트코인은 다시 올랐다. 2017년 9월 1일 비트코인은 5,000 달러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2주 뒤 가격은 3,200 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에서 약 300억 달러가 증발했었다.

이번에는 중국발 규제 문제가 핵심이었다. 중국 당국은 ICO를 전격 금지했고, 그 결정에 이어서 암호화폐 거래 자체를 금지한다는 루머가 난무했다. 중국에서 최장기간 운영한 BTCChina 거래소는 정부의 압박에 거래소를 닫았고, 다른 거래소들 또한 폐쇄를 결정했다.

당시 비트코인 거래량 중 중국이 차지하는 물량은 엄청났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힘은 엄청나기 때문에, 규제에 대한 두려움은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2017년 9월 하락장이 인상적인 이유 중 하나는 처음으로 비트코인이 규제 관련 문제로 큰 하락을 했다는 점이다.

중국 당국은 ICO를 금지하고 거래소를 폐쇄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중국 없이도 문제없이 이어졌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 금지에 대한 우려는 과대포장된 것으로 밝혀지며 시장은 숨을 돌렸다.

9월 14일 약 3,200달러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세를 바라보며 엄청난 상승세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