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코인’은 없다?..트위터 CEO “비트코인이 더 나을 것”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유명한 트위터 잭 도시 대표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그는 비트코인이 인터넷의 기축통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반면 페이스북이 발행하는 리브라처럼 특정 기업이 내놓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보다 나을 게 없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 더에이지, 시드니 모닝헤럴드 등과 도시 대표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도시 대표는 “비트코인의 경우 회복 탄력성도 있고, 10년 가까이 시험대에 오르내렸던 훌륭한 브랜드”라며 “인터넷의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모든 결제가 비트코인을 근간으로 효율화한다는 뜻이다.

이는 스퀘어의 사업 전략에서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결제 플랫폼 스퀘어의 창립자인 도시 대표는 “장기적으로 (암호화폐를 통해) 시장에서 시장으로, 은행에서 은행으로, 규제 당국에서 또다른 기관으로 거치지 않으면서도 전 세계가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인터넷 기업이 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스퀘어의 결제 애플리케이션 ‘캐시 앱’은 지난해부터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제공해왔다. 올 상반기 1억9000만 달러(한화 228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도시 대표는 “향후 암호화폐 대출,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로도 확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인터넷에서 돈을 주고받는 시스템을 효율화해 비용을 절약하고,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의 기축통화’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페이스북, 월마트 등이 연달아 암호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 기업의 영향력이 두드러지는 화폐는 비트코인만 못하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도시 대표는 “개방된 인터넷 표준의 경우 한 기업이 주도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표준보다 모든 사람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페북코인’으로 불리는 리브라를 비롯해 한 재단이나 기업이 만드는 자체 암호화폐는 인터넷 기축통화가 되기 어렵다는 의미기도 하다. 트위터가 자체 암호화폐가 아닌 비트코인에 초점을 두는 이유를 엿볼 수 있다.

스퀘어의 판카즈 벤가니 사업개발 총괄은 블록인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퀘어는 신용카드 결제에 부담을 느껴왔던 소매상에 집중해 이들이 구매하지 못하는 고비용의 기술을 대체해주는 역할을 해왔다”며 “비트코인과 핀테크 기술은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높지 않은 나라의 사람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도록 해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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