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Bithumb)은 지난 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의해 압수 수색을 당한 이후 관련 내용을 오늘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빗썸 홈페이지에 따르면 주식회사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침입차단 및 탐지 시스템의 설치 운영을 소홀히 한 행위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개인정보 취급자의 컴퓨터에 저장하지 않은 행위
○악성프로그램 방지를 위해 백신 소프트웨어 등의 보안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지 않은 행위
○개인정보가 복사된 외부 저장매체 등 개인정보 출력 복사물을 기록 관리하지 않은 행위
위 네 가지 이유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으며, 이에 대해 시정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발생한 2건의 해킹으로 발생한 이용자 정보 유출과 7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출금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은행은 빗썸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상의 안전성 하락에 대한 우려로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측은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과 관련된 준비는 모두 끝났지만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은 안정성과 관련된 이슈가 모두 해결된 후에야 가상계좌 발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