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이석우 대표 “지난해와 바뀐 거 없어”…답답함 토로한 사연은?

“블록체인 업계 상황이 지난해와 바뀐 것이 없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이석우 대표의 말이다. 4일 인천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 정책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6월 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안이 발표된 후 협회 차원에서 거래소 간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대책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업계 자정 정책을 위해 화이트리스트나 블랙리스트 공개 여부 등 여러 논의를 하고는 있으나 뚜렷한 결론은 내리지 못한 상태”라며 “FATF의 권고안대로면 국내외로 통용될 수 있는 거래소가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FATF는 암호화폐 규제 권고안을 최종 확정 및 발표했다. 가상자산(Virtual asset) 서비스 제공자나 지갑 업체가 은행처럼 자금이체자(originator)와 자금수령자(beneficiary)의 정보를 서로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참고기사: FATF 규제권고안 확정…”코인거래소, 은행처럼 고객 정보 제공해야”

거래소의 신규 계좌 개설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업비트는 1년8개월간 신규계좌 개설이 정지된 상태다. 지난 7월 기업은행과 실명계좌 개설 계약을 연장하는 데 그쳤다. 그는 “(신규) 계좌 개설과 관련해서도 아직 어려움이 있다”며 “노력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업비트에 상장돼 논란이 인 트웰브쉽스(THSP)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트웰브쉽스는 업비트 기준으로 수요가 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상장했다”며 “가급적 한국에서 론칭된 프로젝트를 상장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상장 심사를 대기 중인 프로젝트만 몇백 건에 달하기 때문에 상장이 안 된 프로젝트의 경우 일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모두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나름대로 세밀한 기준과 변수를 고려해 상장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트웰브쉽스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탑재된 채굴기 ‘판옥선’ 개발사로 이름을 알렸다. 프로덕트 개발 및 출시 일정이 앞서 공개했던 것보다 미뤄졌음에도 업비트에 상장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썸네일 출처: PR 브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