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불 안착한 비트코인, 상승 신호탄?…“이달 가장 바쁘게 트레이딩할 것”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9900달러에서 반등했다. 일각에선 아르헨티나 정부의 외환 통제, 영국의 브렉시트 정국이 역으로 비트코인에 힘을 실어준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제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경우 국경에 구애받지 않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오전 11시20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53% 상승한 1만514달러였다. 거래금액은 194억 달러로 전날(173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투자 분석 사이트 FX스트리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1만685달러를 넘어설 경우 1만1000달러 고지를 넘볼 수 있다. 1만440달러에 가격 지지선이 형성된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 및 거래금액 추이.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아르헨티나 정부의 외환 통제와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반대 법안 발의 등이 비트코인 반등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매체 인디팬던스는 3일 파운드 대비 미국 달러 환율의 반등세를 언급하며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영국이 아무 조건 없이(no-deal) 유럽연합(EU)을 탈퇴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영국 통화 가치가 불안정하면 외환과의 접점 선에서 비트코인으로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3일(현지시간) 영국 국회는 ‘노딜 브렉시트’ 방지안을 통과시켰다. 다음달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기한을 내년 1월31일로 늦추는 내용이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10월 조기 총선’ 카드로 맞불을 뒀다. 내달 17일에 열릴 EU 정상회의 예정일 전에 총선을 실시해 의회를 재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개인의 외화 매입 규모를 월 1만 달러로 제한하는 외환 규제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1년새 절반 이상 하락한 탓이다. 아르헨티나 내에서 비트코인을 외환과 거래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여긴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암호화폐 지갑개발사 루노의 마커스 스완포엘 대표는 인디팬던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의 경기 악화와 더불어 브렉시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미국 노동절이 지나 모든 시장이 재개하면 (암호화폐 시장도) 거래금액이 올라 늘 그랬듯이 이번달 가장 바쁘게 트레이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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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이날 암호화폐 상위권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02% 내린 178달러에 거래됐다. 라이트코인은 2.41% 오른 68달러였다. 이오스는 0.48% 상승했지만, 바이낸스코인은 1.38% 하락했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