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불 회복한 비트코인…상승장 점치는 3가지 요인 살펴보니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만 달러를 회복했다. 오는 6일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커스터디(수탁관리) 서비스를 개시하는 데 따른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가치 절하가 비트코인 매수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9일 암호화폐 시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1시30분 기준 1만328달러로 전날 동시 대비 5.70% 올랐다. 거래금액도 전날 113억 달러에서 이날 171억 달러로 늘었다.  

3일 코인마켓캡 비트코인 일일 차트

2일(현지시간) 투자전문 사이트 FX 스트리트는 “비트코인 가격 4시간 차트는 기술적으로 볼 때 추세선이 깨진 뒤 거래량이 유입되며 가격을 지지했다”며 “상대강도지수(RSI)도 상승 추세이지만 과매수 영역까지 진입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상대강도지수(RSI): 자산 가격의 저점과 고점을 파악할 때 활용되는 보조 지표. 차트상에서 RSI가 70 근방이면 과매수, 30 근방이면 과매도가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가령 매수세가 몰려 RSI가 70이 되면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매도 시점이 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백트의 서비스 오픈이 손꼽힌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탈거래소(ICE)가 선보인 암호화폐 거래소다. 백트가 출시하는 선물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만기일에 비트코인과 현금을 주고 방식으로 이뤄진다. 백트는 ‘백트 웨어하우스’에 거래 당사자들의 비트코인을 맡아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기관 등급의 상품이 계속 출시된다는 건 투자자 진입과 유동성 상승이 이뤄진다는 뜻”이라며 “자산의 상승 신호로 읽혀야 한다”고 말했다. 

위안화 가치가 절하된 것도 호재로 읽힌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CL의 트위터를 인용해 “위안화의 가치 절하 그래프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그래프가 겹친다”며 “수차례에 걸쳐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가치 절하는 지난 1일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적용에 돌입한 탓으로 풀이된다. 1달러 대비 7위안이 마지노선이라 여겨졌던 위안화 환율이 오르면서 일각에서는 연말 *포치를 넘어 *포바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포치(破七) : 1달러당 7위안 돌파. 포바(破八) : 1달러당 8위안 돌파.

뉴스BTC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위안화가 연일 추락하는 상황은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줄고 해시레이트가 늘어나면서 펀더멘털이 튼튼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몇달간 비트코인 변동성이 상당히 감소하면서 9000달러 대에서 보합국면을 형성하고 있다”며 “보통 변동성이 이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은 다음 가격 움직임이 폭발적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지표”라고 내다봤다.

또 “해시레이트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자신감의 신호”라며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50% 오른 177달러에 거래됐다. 리플,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은 각각 1.49%, 5.01%, 0.89%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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