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프트웨어 기업의 신소프트웨어 분야 중 블록체인 기업의 채용 수요가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내 블록체인 기업 중 매출이 발생한 곳은 10개 가운데 2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지난달 26일 발간한 ‘2018 소프트웨어산업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신소프트웨어 사업 분야 중 블록체인 비중은 8.4%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프트웨어 기업 가운데 블록체인을 포함해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소프트웨어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 9.8% 규모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신소프트웨어 사업 추진 실적 중 블록체인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 2017년 보다 신소프트웨어 관련 전체 매출은 증가했다. 매출 발생 기업 중 융합신서비스가 75.2%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클라우드, IoT, VR(가상현실)/AR(증강현실)/MR(혼합현실) 사업은 각각 60.1%, 67.0%, 68.4%를 차지했다.

◆2019년 블록체인 인력 채용계획은 ‘장밋빛’

올해 소프트웨어 기업의 신소프트웨어 관련 인력 채용 계획 인원은 전체 3494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클라우드 분야가 22.3%로 가장 높았고, 블록체인이 19.3%로 두번째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채용 계획은 다소 엇갈렸다.
대기업 가운데는 융합 신서비스 분야가 가장 높았고, 클라우드, AI 순이었다. 중소기업 중에는
VR/AR/MR 분야가 가장 높았고, 그 뒤가 빅데이터, 블록체인 순으로 채용 수요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블록체인 기업 성적표는? 매출 발생 비중 22% 뿐

사업 분야별 매출 발생 현황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 비중은 22.2%에 그쳤다. 신 소프트웨어 사업 분야 중 가장 매출 발생 비율이 낮았다.
블록체인 신사업 진출 기업 수 198개 중 매출 발생 기업 수는 44개로 인터넷 소프트웨어에서의 블록체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산업은 시장에서 관심은 많으나 사업적으로 성공한 매출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평균 매출액 또한 블록체인 사업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업 추진 기업 애로사항 중 블록체인 분야는 자금 부족 및 투자유치(46.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요 및 수익성 불확실성(18.9%), 법제도 규제(9.5%), 인력 부족(9.2%)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대기업은 IT서비스, 중견기업은 플랫폼, 중소기업은 애플리케이션 ‘집중’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블록체인 사업 진출 분야는 애플리케이션(66.3%), 플랫폼(35.5%), IT서비스(9.0%), 비즈니스서비스(3.3%), 보안(2.1%) 순으로 많았다.
블록체인 사업 분야별, 기업규모별 진출 현황 조사(복수응답)에 따르면 대기업은 64.4% 비중으로 IT서비스가 가장 높았다. 그 뒤를 플랫폼(36.8%), 보안(9.8%) 순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은 플랫폼 사업이 75.9%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IT서비스가 24.1%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은 어플리케이션 사업이 71.6%로 가장 높았고 플랫폼(34.5%), IT서비스(5.5%), 비즈니스서비스(3.6%), 보안(1.7%) 순으로 나타났다.

신소프트웨어 사업의 적용산업 조사 결과에서 블록체인 산업은 금융업이 68.1%로 가장 많았다.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20.5%), 보건·의료 서비스업(14.2%), 제조업(9.8%)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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