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700달러대 후퇴…1만 달러 무너진 2가지 요인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9000달러 후반으로 미끄러졌다. 비트코인 선물거래 상품 만기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 중이다. 

암호화폐 시황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4.28% 내린 9718달러였다. 거래금액은 178억 달러로 전날(144억 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시황분석 사이트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2시부터 1시간 동안 1만257달러에서 9651달러로 7% 가까이 급락했다. 

28일 오전 11시부터 29일 오전 11시 사이 비트코인 가격 및 거래금액 추이.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암호화폐 전문 매체 ccn은 “이번 매도세는 이번 주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상품계약이 종료되기 1시간 전에 나타났다”며 “애널리스트들은 주요 암호화폐의 하락(pullback)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계약 종료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데이터 분석사 스큐(skew)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전체 미결제약정의 약 50%가 만료됐다”며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는 이번 달에 비트코인 선물이 아닌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왔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 오른 2만603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100은 0.29% 상승한 7587에 안착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줄어 국제 유가가 오른 덕분이다. 이로 인해 에너지 관련주도 상승하는 모양새였다.

앞서 미-중 무역분쟁, 미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심화, 브렉시트 불안으로 인해 주식시장은 급락장을 연출했다. 

29일 오전 11시경 암호화폐 시총 상위권.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이날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은 비트코인을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7.35% 내린 172달러였다. 리플은 5.15% 미끄러진 0.25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바이낸스코인, 이오스는 각각 6.13%, 8.08%, 10.01%, 7.91% 주저앉았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