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크레이그 라이트?” 로저버 소송 기각 이어 110만 비트코인 절반 지급 판결

본인을 비트코인 창시자라고 주장하는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 박사가 비트코인 110만 개 중 절반을 고(故) 데이브 클레이만(Dave Kleiman) 가족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 남부 법원에서 열린 소송 참석자의 언급을 인용, 브루스 레인하트(Bruce Reinhart)판사가 라이트 박사의 증거 자료를 거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레인하트 판사는 “라이트 박사가 법원에 위조 문서를 제공함으로써 위증죄를 범했다”며 “라이트 박사에게 비트코인 110만 개 중 절반과 비트코인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지적 재산권을 클라이먼에게 넘겨야 한다”고 권고했다.

라이트 박사는 지난해 2월 고인이 된 클레이만의 비트코인 110만 개와 관련 지적재산을 가로챘다는 혐의로  클레이만의 형제인 아이라 클레이만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앞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라이트 박사는 비트코인닷컴의 로저 버 의장을 상대로 잉글랜드·웨일즈 고등법원에 제출한 명예훼손 소송이 기각된 바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 라이트 박사는 버 의장이 유튜브를 통해 라이트 박사가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맹비난했다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정 문서에서는 “영국에서 라이트의 명성이 훼손된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라며 “이 비디오의 시청자들 중 오직 7%만이 영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법원은 잉글랜드·웨일즈 고등법원이 재판을 감독해야한다는 정당성이 제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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