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리브라 협회사들, 규제당국 눈치? “탈퇴 고민되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 협회에 가입한 일부 기업들이 자진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미국 경제 매체 파이낸셜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리브라 협회 관계자는  “리브라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가 자사의 독자적인 사업에 대해 원치 않는 규제 조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리브라 협회는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우버, 스포티파이, 안데르센 호로위츠, 코인베이스, 이베이 등 총 28개의 기업으로 구성돼있다. 협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0만달러씩 투자해야 한다. 

리브라 협회 구성 기업(자료 =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협회와 파트너를 맺은 한 기업 관계자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체 규제기관에)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기 원하는 파트너들은 리브라를 지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협회사 관계자도 “규제 당국이 리브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기 전에 (협회 파트너십이) 진행됐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많은 반발이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페이스북과 리브라는 모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1일 유럽연합(EU)은 리브라협회를 불공정거래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시장을 과독점해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관련 기사 : EU, 리브라협회 ‘불공정거래’ 조사…”리브라 시장 경쟁 제약 우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유럽 연합 조사와 관련해 이러한 규제 기관의 행보가 파트너사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