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보다 시민들 비트코인 사용 눈에 띄네…왜? 

팔레스타인의 대표 무장단체 하마스가 테러 자금 모금을 위해 비트코인을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자지구 시민들의 비트코인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프리랜서로 근무하는 이들에게 급여 지불 및 송금을 위해 비트코인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팔레스타인 영토 내에서는 페이팔 등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프리랜서들이 국제 지불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비트코인”이라고 밝혔다.

실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근거지를 둔 프리랜서 웹 디자이너 알 사파디(Al-Safadi)는 월 수입의 70%이상을 비트코인으로 받고 있다. 

사파디 디자이너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자 지구에) 한 달에 500만 달러(약 60억 2550만 원)에서 600만 달러(약 72억 3060만 원)가 거래되는 암호화폐 환전소들이 있다”며 “한 번 거래에 100개의 비트코인을 보내는 경우를 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셜미디어 그룹을 근거로 들며 가자 지구에서 1만 여명의 비트코인 이용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코인데스크는 “500만 달러는 이번 주 초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불법 거래량 수만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이라며 “2018년 이후 팔레스타인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수준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팔레스타인 내 가장 큰 테러 자금 조달액 추정치가 일반 시민들의 비트코인 거래 및 사용으로 인해 뒤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