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3개월만 문닫은 프릭스빗…신규 코인거래소 줄줄이 폐업 이유는

정부 규제 등으로 인한 경영난 속에 암호화폐거래소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 인센티브 마이닝 암호화폐 거래소로 주목받던 프릭스빗(Prixbit)은 공식 서비스를 선보인지 세 달여 만에 문을 닫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프릭스빗은 공식웹사이트 공지문을 통해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지난 9일부로 서비스 및 홈페이지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프릭스빗은 “해킹, 자금세탁, 보이스 피싱 등으로부터 안전한 거래소를 완성해 고객 자산 보호를 제 1원칙으로 가지고 지속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대내외적인 부정적 영향으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프릭스빗 측은 “고객 예탁금은 반환 계좌정보를 알려준 고객들에 대해 전액 반환했다”면서도 “계좌정보가 등록되지 않고 출금 요청을 하지 않은 일부 고객들의 예탹금은 반환을 할수 없어 아직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탁금 반환이 완료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출금요청을 해주길 부탁한다”며 “응원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프릭스빗 거래소 토큰인 PRX, GRX에 대한 환급은 대부분 완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공식 출범한 프릭스빗은 기존 채굴형 거래소의 단점을 보완한 인센티브 마이닝 거래소를 표방해 눈길을 끌었다.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수수료를 거래소 토큰으로 보상하는 타채굴형 거래소와 달리 자체 토큰 외에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를 얻을 수 있는 구조인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암호화폐거래소 경쟁이 치열해지며 신규 사용자를 적극 유치하지 못한데다가 출범 초기 비용 부담이 경영난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프릭스빗을 운영하는 프릭스빗컴퍼니는 사업 실패를 인정하는 공지사항을 내놓았다. 당시 회사 측은 “운영진이 10개월 남짓 기간 무급으로 업무했고, 타거래소들과 경쟁하기 위해 훌륭한 성능을 지닌 거래소시스템 개발,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 활동 목적으로 상당한 비용을 지출했다”면서도 “신규 유저를 유치하지 못했고 운영에 미숙한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소 이용자들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해 상생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만들려고 했다”며 “수많은 신생거래소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견는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올 들어 신규거래소들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암호화폐거래소 트래빗도 파산 선언을 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트래빗은 일부 투자자의 보이스피싱 피해, 원화 입출금 중단 등 논란으로 경영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빈, 비트키니도 올해 문을 닫았다. 한때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3위였던 코인네스트는 대표이사의 횡령 배임에 따른 경영악화로 서비스를 공식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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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Prixbit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