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클래식 10% 급상승…9월 하드포크 관전 포인트는?

암호화폐 시가총액 19위 이더리움클래식(ETC)이 10% 가까이 급등했다. 이더리움클래식 하드포크(체인분리)가 내달 진행된다는 소식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채굴난이도 조정, 영지식증명 도입, 서비스 거부 공격(DoS) 대비 등의 내용이 포함돼 기대를 받고 있다. 앞서 이더리움이 진행한 비잔티움, 스퓨리어스 드래곤 하드포크와 유사한 형태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시황정보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 기준 이더리움클래식은 6.08달러로 전날 동시 대비 9.29% 상승했다. 거래금액은 7억4306만 달러로 전날(4억2035만 달러)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사이트 FX스트리트는 “이더리움클래식이 하락세를 보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며 “6.19달러까지 올랐다가 5.3달러를 가격 하한선으로 두게 됐다”고 짚었다.

일주일간 이더리움클래식의 가격 및 거래금액 추이.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이더리움클래식의 이같은 행보는 내달 예정된 하드포크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클래식랩은 19일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클래식 노드(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하는 컴퓨터)는 아틀란티스 하드포크에 적합한 클라이언트로 최대한 빨리 업그레이드하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이더리움클래식 개발 사이트(ethclassic.dev)에 따르면 이번 이더리움클래식 하드포크는 877만2000번째 분기(블록)에서 진행된다. 내달 13일 오후 12시~1시(한국 시간 오후 9~10시)에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이 사이트는 “아틀란티스는 이더리움 비잔티움, 스퓨리어스 드래곤 업그레이드를 이더리움클래식 네트워크에 심는다”며 “구체적인 개선사항은 ECIP-1054(제안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CIP-1054를 보면 이번 하드포크는 10개 제안(EIP)을 고려해 △코드 에러를 수정할 때 가스비(네트워크 사용료)가 소진되지 않는 기능 △영지식증명의 일환인 ZK-Snarks를 포함한 여타 암호화 기술 도입 △RSA 알고리즘을 활용한 서명을 비롯한 암호화 애플리케이션 적용 △기타 체인(Uncle)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평균 블록 주기를 유지하기 위한 채굴난이도 알고리즘 조정 등을 포괄한다.  

특히 이번 하드포크는 이더리움클래식 커뮤니티에 활기를 더할지 주목받는다. 지난해 12월 이더리움클래식 주요 개발팀인 ETC DEV는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올초 네트워크 보안 취약성으로 인해 공공장부가 이중으로 적히는 ‘이중지불 논란’도 벌어졌다. 이후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전문 개발사 컨센시스의 밥 서머윌 수석 개발자가 이더리움클래식 협동조합 전무이사로 합류하며 반전을 꾀하는 분위기였다.  

21일 오전 11시경 암호화폐 시총 상위권.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이날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은 내림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1.71% 내린 1만699달러에 거래됐다. 2위 이더리움은 3.41% 하락한 194달러였다. 리플,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모네로는 각각 2.52%, 2.93%, 1.92%, 3.94% 내리막길을 걸었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