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 나카모토’ 주장 인물 “내가 비트코인 개발한 이유는”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이고 98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가 1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비트코인 개발 과정 등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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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그는 ‘사토시앤알에이치’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비트코인이 일부 국가에서 불법으로 선언됐기 때문에 내 스스로를 숨기게 됐다”며 “비트코인이 기술 발전으로 이해되면서도 동시에 탐욕의 의미도 지닌 현재, 비트코인을 더 좋게 만들고 더 나은 단계로 가져가야 한다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s://satoshinrh.com/

이 글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발은 유나이티드뱅크(UBL)에서 은행가로 27년간 근무한 아버지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그는 어린시절 아버지로부터 1959년 UBL을 설립한 아그하 하산 아베디(Agha Hasan Abedi)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왔다. UBL은 파키스탄 국영은행이다. 

그는 “아버지는 아베디가 어떻게 은행 산업을 변화시켰는지를 말했다”며 “1972년 파키스탄이 UBL을 국영화했을 때 아베디는 한 때 세계 일곱 번째로 큰 은행인 BCCI(Bank of Credit and Commerce International)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1년 영국은행이 자금세탁 및 뇌물, 밀수 등의 혐의로 BCCI에 영업정지를 내렸을 때 100만 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영향을 받았다”며 “BCCI 폐업이 실제로 얼마나 불공평한지 알게 됐고, 이 결말이 잔인하고 더러운 기업 세계 정책과 일반적인 간접 정치로부터 비롯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암호학(cryptography)과 컴퓨터 금융 및 양자 금융(computational/quantum finance), 숫자점(numerology)에 관심을 갖게 됐다. 1999~2000년 컴퓨터과학 석사 논문으로 1989년 데이비드 차움(David Chaum)이 설립한 전자금융업체인 디지캐시(DigiCash Inc) 연구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그는 “디지캐시는 다수의 암호학 프로토콜로 인해 익명으로 거래된다는 점이 독특했다”며 “석사과정을 마치고 있을 당시 디지캐시는 이미 파산을 선언했지만 디지캐시 연구로 인해 내 마음 속에는 비트코인의 씨앗이 내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2005년 영국을 방문했을 때 영국에 영구적인 주소가 없다는 이유로 은행계좌를 만들 수 없었다”며 “은행계좌 없이 온라인 기능에 접근할 수 없기에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이 사람들의 돈을 통제하고 이용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를 바꾸기를 원했다”며 “평범한 사람들이 큰 은행을 통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무엇인가를 개발하는 것을 내 사명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명칭은 BCCI(Bank of Credit and Commerce International)의 철자에서 따왔다고 덧붙였다.

출처: https://satoshinrh.com/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에 대해서는 “이름에 대한 피해망상적인 태도 때문에 생겨났다”며 “1980년대 후반 버블경제 시기의 일본은행 총재였던 스미타 사토시라는 인물의 이름에서 차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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