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터디 사업 정조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지갑업체 자포 품는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암호화폐 지갑업체 자포(Xapo)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커스터디(수탁관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 경제전문지 포춘을 인용해 코인베이스가 5500만 달러(약 666억 원)에 자포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코인베이스는 이 같은 인수 내용을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발표했다. 자포 인수를 통해 커스터디 사업 확대와 총 관리자산(AUC) 증가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익명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AUC가 70억 달러(약 8조 5000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커스터디 고객수는 150곳을 넘어서게 된다. 현재 자포의 커스더디 고객 대부분은 코인베이스로 자산을 이동하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7월 기관 대상 암호화폐 자산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를 선보였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지난 5월 컨센서스 2019에 참석해 “커스터디 기관 고객이 70곳 이상이며 관리자산은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암스트롱 CEO에 따르면 매주 평균 10곳의 신규 고객과 2억 달러(약 2423억원)씩 자산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보험 및 규제 지원, 스테이킹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향후 비트코인 대출 분야도 진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의 샘 맥킨베일 최고경영자(CEO)는”기본적으로 우리는 투자자가 수익을 내는 것을 도와야한다”면서 “비트코인을 대출하고 이에 대한 이자를 얻을 수 있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 문을 연 자포는 커스터디 분야 매각 이후에 거래소 사업에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썸네일 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