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분야에도 블록체인”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 살펴보니 

미국의회조사국(이하 CRS)이 에너지 분야에서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관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RS는 지난 9일 ‘비트코인, 블록체인 그리고 에너지 분야(Bitcoin, Blockchain, and the Energy Sector)’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국내외 암호화폐 채굴 에너지 소비현황과 기존 에너지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CRS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채굴에 소비되는 에너지 요구량도 늘어났다”며 “에너지 요구량이 늘어나면 이용 가능한 에너지 총량을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CRS는 전 세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소비한 전력량을 추정하기 위해 해시레이트를 사용했다. 분석 결과 2014년 115 메가와트(MW) 수준이었던 소비전력 추정치는 2018년 최대 7670 메가와트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전기 생산 총량의 약 1%에 해당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글로벌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력소비 추정치 (출처=미국의회조사국)

또한 CRS는 블록체인 기술이 에너지 분야에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며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 사례를 제시했다. REC 거래를 중앙화된 주체 없이 블록체인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REC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정부로부터 발급받는 인증서이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공급 의무할당량 정책에 따라 500MW이상의 에너지발전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를 도입하거나 REC를 구입해 의무할당량을 채워야 한다.  

이어 CRS는 전통적인 전력 공급 과정도 블록체인으로 효율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전력산업은 관련 규제에 따라 발전, 송전, 배전과 같은 수직적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만약 여기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분산에너지시스템을 기반으로 이웃간 전력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CRS는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전력 거래 과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전력 생산자 간 경쟁을 촉발시켜 전력 소비자의 선택지도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썸네일 출처: 미국의회조사국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