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거래 가능”…티제로, 오버스톡 토큰 일반 투자자에 공개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오버스톡(overstock)의 블록체인 자회사 ‘티제로(tZERO)’가 오버스톡 주식에 해당하는 티제로 토큰(TZROP)을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티제로는 “지난해 8월 사모로 발행해 올해 1월 인증받은 증권 토큰을 1933년 증권법 144항에 따라 일반 투자자에도 열었다”고 밝혔다. 

해당 토큰을 보유한 투자자는 분기별로 회사 조정총매출의 10%를 배당받을 수 있다. 

배당금은 미국 달러, 비트코인, 이더리움, 여타 증권형 토큰 등으로 지급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이사회 승인과 델라웨어 일반법(Delaware) 및 회계 요건이 필요하다고 명시됐다.  

티제로의 뉴욕 재무설계 파트너 다이노사우루스 파이낸셜 그룹(Dinosaur Financial)에 증권 계좌를 개설한 후 TZROP 토큰을 거래할 수 있다. 

티제로 사움 누사레히(Saum Noursalehi) 대표는 “증권형토큰 판매(STO)를 마친 후 1주년을 맞아 비인가 투자자(non-accredited)도 우리 증권 토큰을 구매해 거래할 수 있게 했다”며 “순자산가치와 상관없이 모든 투자자가 블록체인 기반 자본시장에서 사업 기회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민주화하는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로 시작한 오버스톡은 블록체인, 토큰 거래 플랫폼으로 사업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언급된 블록체인 단어만 16차례나 됐다.

지난 9일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오버스톡 패트릭 번(Patrick Byrne) 대표는 “최고의 증권형 토큰 거래 시스템을 만드는 데 수년을 앞섰다”며 “아직 시장이 이 중요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굉장한 성과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오버스톡의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메디치벤처스(Medici Ventures)의 조나단 존슨 의장도 “페이스북이 리브라 암화화폐를 들고 나오든 월마트가 최근 출원한 자체 가상화폐에 대한 특허든 그간 우리가 이해해온 것들을 일반화, 대중화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티제로를 포함해)우리가 해온 작업에 대한 검증(validation)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3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번 대표는 “블록체인 중앙은행을 향하는 여타 기업들이 있다”며 “50년간 기존 시스템에 연결되지 못했던 빈곤층에 대한 금융 포용성 문제를 블록체인, 모바일앱, 생체인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머지 않아 송금, 결제, 대출 등 기존 은행이 하던 업무를 암호화폐가 똑같이 해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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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 : 티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