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나선 뉴질랜드·태국·인도”… 비트코인 가격 ‘껑충’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세다. 지난달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에 나선 이후 뉴질랜드, 태국, 인도 중앙은행이 무더기로 금리인하 대열에 합류했고, 이들 국가에서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일 국가별 암호화폐 시세 분석 사이트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12시 기준 뉴질랜드달러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1만 8425 뉴질랜드달러(1만1858달러)다. 전날 동시 대비 2.01% 올랐다. 인도 루피화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84만2889인도루피(1만1885달러)로  2.41% 올랐다. 태국 바트화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2.53% 뛴 36만6246바트(1만1905달러)에 거래됐다. 

8일 코인마켓캡 비트코인 일일 차트

이들 국가의  금리인하 소식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태국, 인도중앙은행은 이날 각각 1.0%포인트, 1.50%포인트, 5.40%포인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국면이 고조되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앞다둬 ‘돈풀기’ 정책에 가세하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의 여파로 인해 투자금들이 리스크 회피를 위한 도피처를 찾아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비트코인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런던앤캐피탈의 라바니 왑 수석 매니저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뉴질랜드, 태국, 인도의 금리 인하 시기와 규모는 경제 전망에 대한 메시지를 명확하게 함축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의 김완순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하는 시중 유동성 증가를 이끌어 대부분 자산에 대한 상대가치를 증가시킨다”면서 “이번에 이루어진 몇 개 국가의 금리인하도 신용 통화(국가에서 발행한 돈)에 대한 상대 가치 증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만 금리 인하가 무한정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을 볼 때, 이와 같은 시중 유동성 기반의 상대 가치 증가 사이클이 언제까지 암호화폐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모건크릭디지털의 안토니 폼플리아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앙은행들이 곧 지독하게 많은 양의 돈을 찍어낼 것”이라면서도 “비트코인 반감기도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낙관적 입장을 제시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세 분석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2시 기준 비트코인은 1만 191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동시 대비 2.54% 올랐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거래액 중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68.9%까지 올랐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44% 내린 226달러에, 리플은 0.34% 내린 0.3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1.10% 오른 338달러에, 바이낸스코인은 4.86% 오른 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썸네일 출처: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