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SNS 킥 “SEC 소송, 맥락에서 완전 벗어나…이길 자신 있어”

북미의 카카오톡이라고 불리는 글로벌 SNS 킥(Kik)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미등록 증권 발행 관련 소송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킥은 2017년 암호화폐 공개(ICO)를 통해 자체 암호화폐 킨(kin)의 자금을 1억 달러 가량 조달 했으며, SEC는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킥은 2017년 미허가 증권 판매를 통해 1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증권법 제5조의 등록 요건을 위반한 것”이라는 공식 발표를 통해 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6일(현지시간) 킥은 문서 공유 사이트 스크립트(scribd)에 SEC의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힌 131 페이지 분량의 입장문을 올렸다. 해당 문서에는 SEC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단락별로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으며 킥이 미등록증권을 발행했다는 SEC의 핵심 주장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킥 테드 리빙스턴 대표는 이날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지난 6월 소송을 제기하면서 킥을 나쁘게 보이게 하려고 했다”라며 “SEC가 사실을 왜곡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알고 정말 놀랐다”고 밝혔다.

리빙스턴 대표는 이어 “그들은 인용문을 자르고 문맥에서 벗어나게 하기도 했다”라며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 매우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송 당시 SEC는 “킥은 킥 판매에서 투자자들에게 법적으로 제공해야 할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이 정보에 입각한 투자 결정을 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고 근거를 든 바 있다. 

한편, 국내외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킥과 SEC의 법적 공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500스타트업의 로버트 니버트 벤처 파트너는 블록인프레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킥의 판결 결과가 나오면 펀딩 분야에 큰 바람이 불 것”이라며 유틸리티 토큰은 돈을 모금하기 좋고 합리적인 수단이며 자본이 아니다”라는 근거로 SEC의 킥 판결을 법원으로 가져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니버트 파트너는 이어 “킥이 처한 상황은 정말 말도 안된다.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건강한 트렌드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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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5월 SEC와의 법적 공방을 앞둔 킥을 후원하는 암호화폐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디펜트 크립토(Defend Crypto)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해당 사이트에는 킥과 암호화폐 기업 서클, 암호화폐 거래소 쉐이프시프트, 암호화폐 리서치센터 메사리(messari), 암호화폐 블록체인 펀트 애링턴XRP캐피탈 등이 후원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리빙스턴 대표는 팟캐스트 언체인드를 통해 “(SEC를 상대로 하는) 소송은 무엇이 증권인지 결정하는 데 있어 암호화폐에 대한 새로운 *호위테스트(Howey Test)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호위테스트 : 1946년 호위라는 회사와 SEC 간의 소송에서 미 연방대법원이 판결에 이요한 기준으로, 특정 거래에 투자금이 유입될 경우 투자자가 기업의 이익 창출에 직접 기여하지 않아야 증권 거래에 해당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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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킥이 밝힌 입장문에 따르면 킥은 뉴욕 남부지법에 오는 2020년 5월에 시범 날짜를 요청했으며, SEC는 올해 말에 날짜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