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월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도입 준비 ‘착착’

오는 11월 블록체인 기반 행정서비스 도입을 앞둔 서울시가 관련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블록체인 관련 워크숍을 처음으로 개최한 데 이어 서비스 제공 협력업체를 모집하는 등 성공적인 서비스 적용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9일 인천국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상반기 블록체인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서울시가 블록체인 기반 행정서비스 구축을 위한 개발에 착수한 후 처음으로 개최된 것이다.

워크숍에는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구축과 관련한 서울시 내부 부서 외에도 블록체인 사업 수행업체 ‘유라클’ 등 용역업체와 알바노조 등 외부 기관 등에서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 스마트도시담당관은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구축 추진현황을 및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관계자들은 분임토의를 통해 현안을 가지고 심층토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스마트도시담당관 관계자는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구축과 관련해 서로 협력해야 할 내용이나 요구할 사항을 얘기 나누는 워크숍을 처음으로 진행했다”면서 “추가 워크숍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이야기하는 자리를 통해, 11월 예정대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시는 ‘블록체인 도시 서울추진계획’을 선언하며 2022년까지 총 14개의 블록체인 기반 행정서비스 개발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5년간 1233억 원을 투자하는 이번 계획은 블록체인 분야 마스터플랜이다. 블록체인 관련 산업생태계 활성화와 행정서비스 혁신이라는 두가지 축에서 진행된다.

올해 진행되는 1차 사업 분야는 ‘서류 없는 온라인 자격검증’, ‘마일리지 통합 관리’, ‘서울시민카드 서비스 확대’, ‘기부금품 관리내역 공유’, ‘온라인 증명서 위변조 방지’, ‘시민주도 스마트 헬스케어’ 등 6개다.

이 중 ‘서류 없는 온라인 자격검증’, ‘마일리지 통합관리’, ‘서울시민카드 서비스 확대’ 서비스는 11월 경 도입될 예정이다.

‘서류 없는 온라인 자격검증’은 청년수당, 주민감사 청구 등에서 자격검증을 위해 제출하던 증빙서류를 온라인 자격조회로 대체하는 것이다. ‘마일리지 통합관리’는 현재 에코, 승용차, e택스, 시민건강, 여론조사 등 서울시가 제공하는 5개 개별 적립 마일리지를 통합해 모바일 간편결제 제로페이와 연계해 사용하는 서비스다. ‘서울시민카드 서비스 확대’ 적용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통합 인증 체계를 도입해 서울시민카드에 연계된 공공시설과 제휴서비스의 본인인증이나 전자서명에 사용하고 마일리지 통합 관리도 서울시민카드 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시간제 노동자 권익보호’ 서비스도 올해 말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4월 개발에 착수한 ‘시간제 노동자 권익보호’ 서비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19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이다.

이 서비스는 전자근로계약서 체결, 4대 사회보험가입, 근무경력 관리 등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아르바이트를 포함한 시간제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근로계약서 미작성으로 인한 근태관리 근거 미약, 계약서 위변조 보안 취약, 급여 미지급 등으로 노동환경이 열악한 점을 개선하고자 시행되는 사업이다.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통한 근로계약, 근무내역 정보에 대한 위변조를 막고 이력을 관리하게 된다.

노동자 입장에서는 간편한 근로계약서를 체결하고 정당한 노동에 대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고용주는 시간제 노동자의 근태관리 및 근무내역의 위변조 방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간제 노동자와 고용주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영세 사업자의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한컴위드가 씨시미디어서비스, 메이어스 컨소시엄과 공공으로 사업을 수행 중이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시에서 운영하고, 앱 또는 웹 서비스는 민간업체가 담당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이번 달 말까지 앱 또는 웹 서비스를 제공할 민간업체 공모를 진행한다. 전자근로계약이나 근태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앱이나 웹 운영업체는 응모할 수 있다. 운영 계획을 가지고 있는 업체도 신청이 가능하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