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연맹(NBA)과 NBA선수협회(NBPA)가 디지털 고양이 수집 게임 ‘크립토키티’ 개발사 대퍼랩스(Dapper Labs)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NBA 탑샷’을 출시한다.
‘NBA 탑샷’은 NBA 리그 역사상 중요한 순간이 기록된 디지털 비디오 클립을 구입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1일(현지시간) 대퍼랩스는 NBA, NBPA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NBA 탑샷’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팬은 ‘NBA탑샷’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NBA 라이브 장면을 구매, 소유, 교환할 수 있다.
‘득점기계’ 케빈 듀란트의 3점 샷 장면이나 ‘더 프로세스’라는 별명을 지닌 조엘 엠비드의 덩크슛 장면 등 NBA 역사에 획을 그은 장면들을 팬들이 직접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게임 내에서 다른 유저와 경쟁하거나 리그 진출, 팀 구축 등의 활동도 할 수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NBA 탑샷’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된다.
운영사인 대퍼랩스는 2017년 11월 디지털 고양이 수집 게임인 ‘크립토키티’ 를 개발했다. 이후 삼성전자 벤처인 삼성넥스트, 구글벤처스, 록펠러 가문 투자회사 벤록, 크립토 펀드인 GBI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대퍼랩스의 대표 로함 가레고즐루는 “대퍼랩스가 NBA 및 NBPA와 협력해 스포츠 팬들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만들어 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며 “농구팬들은 NBA 탑샷을 통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팀, 다른 팬들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휴대성과 영구성이 보장된 새로운 자산을 만드는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드리엔 오 키프(Adrienne O’Keeffe) NBA 소비자 제품 및 게임 파트너십 선임 이사는 “NBA 탑샷은 전세계 농구 팬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수집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NBA를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썸네일 출처: NBA Top Shot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