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메인vs가나안…IPO 경쟁 붙은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사’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사 ‘가나안 크리에이티브’(Canaan Creative, 이하 가나안)가 미국에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채굴기 제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비트메인과 IPO 경쟁을 하게 된 모양새다.

31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아시아 경제매체 IFR아시아 보도를 인용해 “관계자에 따르면 가나안은 2억 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위해 주식시장 상장(public listing)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가나안은 비트메인과 함께 미국 주식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지난 1월 경제매체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5월 홍콩에서 진행하려던 가나안의 IPO는 같은 해 11월 무산됐다”며 “올해 뉴욕에서 IPO를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코인데스크는 “가나안이 중국 상해증권거래소에 신설된 과학기술혁신위원회에 IPO를 시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비트메인은 지난해 홍콩에서의 IPO 계획이 어그러진 후 미국에 상장하기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IPO로 모집하려는 자금 규모는 3~5억 달러다. 이는 홍콩에서 모집하려던 자금 30억 달러보다 적은 수준이다. 

2013년 설립된 가나안은 ‘아발론’이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채굴기 제조사로 비트메인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비트메인은 같은 해 설립된 이후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기 제조 시장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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