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스라엘 대표단과 회동…’리브라’ 논의?

페이스북이 이스라엘 당국과 만나 암호화폐 리브라 관련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비즈니스매체 글로브(Globes)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리브라 전자지갑 개발사 칼리브라 토머 바렐(Tomer Barel)부사장이 이스라엘은행(Bank of Israel)에서 이스라엘 정부 대표단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이스라엘은행, 재무부, 법무부, 증권당국, 조세당국, 돈세탁 및 테러금융방지당국, 국가경제위원회, 자본시장·보험·저축당국의 대표가 각각 참석했다. 자본시장·보험·저축당국(Capital Market, Insurance and Savings Authority)은 디지털 지갑과 디지털 통화 서비스를 규제하는 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행은 리브라 규제를 조정하기 위한 바렐 부사장과 만남을 시인했다. 이어 소식통을 인용해 “블록체인이나 디지털 화폐를 다루는 타기업은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렐 부사장은 회의에 참석해 “리브라가 이스라엘의 규제 요건을 충족시킬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바렐 부사장은 “이스라엘이 리브라와 관련한 중심 플레이어가 될 수 있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며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을 것이고, 사용자 정보의 부적절한 사용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바렐 부사장과 부처 대표단과의 회의에 대해 어떠한 공식 확인이나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스라엘 정부와 규제 당국도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달 암호화폐 리브라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리브라 코인은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리브라협회에서 관리되지만 개발 작업의 상당 부분은 미국 뉴욕과 이스라엘 텔아비브(Tel Aviv)에 위치한 페이스북 R&D센터를 운영하는 칼리브라가 진행하고 있다. 

당시 바렐 부사장은 이스라엘에서 이뤄지는 프로젝트와 관련해 “칼리브라 디지털 월렛과 기술 역량, 건설 도구(constructing tools) 등에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재무장관은 페이스북을 비판하며 디지털 통화가 불법행위에 이용되기 쉽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글로브는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바렐 부사장이 최근 팀원들에게 리브라 프로젝트 관련 이슈 80%를 미국 규제 기관과 해결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