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암호화폐 청문회 들여다보니..“미국이 중국보다 앞서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규제 프레임워크와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청문회에서는 미국이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산업에서 중국보다 앞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 검토’를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서클의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대표, 국제무역 및 금융 전문 레베카 넬슨(Rebecca M. Nelson)국회 연구원, 캘리포니아대(UC) 어바인캠퍼스 법대 메흐사 바라다란(Mehrsa Baradaran)교수가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청문회에서는 미국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아이다호의 마이클 크레이포(Michael Crapo) 상원의원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피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청문회를 시작했다. 그는 “엄청난 잠재력과 위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이 기술의 선두를 미국이 차지하길 바란다”며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레이포(Michael Crapo) 상원의원의 모습. (이미지 출처 : 미 상원 금융위 홈페이지)

네바다주의 캐서린 마리 코테즈 매스토(Catherine Marie Cortez Masto)상원의원은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믿는다”며 “미국이 중국보다 이 분야를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부 의원들은 페이스북 리브라와 관련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오하이오주의 셰러드 브라운(Sherrod Brown)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기업(페이스북)은 그들이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입증해왔다”며 “페이스북은 ‘혁신’ 뒤에 숨어 미국 달러와 결제 시스템 기반을 약화시키려는 숨은 의도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증인으로 참석한 국제무역 및 금융 전문 레베카 넬슨(Rebecca M. Nelson)국회 연구원은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관련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면서도 “출시 되기도 전에 규제 및 체제와 관련된 우려를 동시에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서클의 얼레이 대표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대한 정부의 제한적인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는 필요하다”면서도 “의회는 디지털 자산을 새로운 자산 등급(asset class)로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디지털머니는 높은 보안 수준과 데이터 보호가 이뤄지면서 인터넷 속도로 전세계 어디든 마찰 없이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청문회가 리브라 청문회 이후 미국 암호화폐 관련 규제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때문에 관련 산업 관계자들은 가까운 미래 금융을 위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솔루션의 잠재력 뿐만 아니라 아이덴티티, 프라이버시, 데이터 보안, 국내외 규제 접근법 등과 관련된 문제들을 토론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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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 : 미 상원 은행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