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600달러서 횡보…’EU·미국 금리 결정’에 주목 이유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9600달러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뉴욕 검찰과 테더 간 법적 심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인하 여부 등이 비트코인 가격 변수로 꼽힌다. 

암호화폐 시황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동시 대비 1.65% 오른 9646달러였다. 거래금액은 145억 달러로 전날(154억 달러)보다 줄었다. 

28일(현지시간) 투자 분석 사이트 FX스트리트는 “비트코인 지지선이 9500달러 대에 형성됐다”며 “그 다음 지지선은 9300달러로 비트코인이 반등할 경우 9900달러가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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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및 거래금액 추이.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비트코인 가격의 방향을 이끌 변수로는 29일 뉴욕 검찰과 테더가 이어온 법정 공방에 대한 심리다.  

지난 22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의 변호를 맡은 로펌 스텝톤앤존스와 모건루이스앤보키우스는 “검찰 측이 양사와 거래한 회사에 뉴욕 소재 주주, 직원이 있는 사례를 언급해서 문제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양사가 실제로 비즈니스를 진행한 상대방은 해외 법인”이라고 말했다. 뉴욕 검찰 측이 혐의를 입증하더라도 회사 활동으로 인해 투자자가 영향을 받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앞서 뉴욕 검찰총장(NYAG)은 “지난해 뉴욕 시민에게 허가받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비트파이넥스 운영자들이 8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이용자 자금 및 기업 자금 손실을 숨기기 위해 테더 보유분을 사용해 거래 플랫폼, 플랫폼 내부자와 고객 사이에 ‘이해관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법적 심리가 29일로 다가온 상태다.

오는 30~31일에는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지난 15일 시카고거래소그룹(CME)은 “S&P지수는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로 국채 선물 가격과 같은 추세로 되돌아갔다”고 분석한 바 있다. 

또 지난 25일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2020년 상반기까지 금리가 현행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모건크릭디지털의 폼플리아노 공동창업자는 트위터에서 “ECB는 기준금리를 인하해 돈을 찍어낼 것”이라며 “비트코인 반감기는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가 단행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도 유동성이 공급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 (이미지 출처 : 셔터스톡)

이날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은 소폭 상승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82% 오른 213달러에 거래됐다. 라이트코인은 2.25% 뛴 90달러였다. 비트코인캐시, 바이낸스코인, 이오스, 스텔라는 각각 1.89%, 0.11%, 0.67%, 0.96% 상승했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