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만에 9000달러대…“장기적으론 ECB금리인하+반감기 기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만에 다시 9000달러대로 미끄러졌다. 지난 일주일간 9000달러~1만 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해 상승장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황정보 분석 데이터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975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동시 대비 3.05%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거래액 중 비트코인 점유율은 64.5%를 기록하고 있다. 

26일 코인마켓캡 비트코인 일일 차트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향후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점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2020년 상반기까지 금리가 현행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양적완화를 비롯해 유로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모건크릭디지털의 폼플리아노 공동창업자는 트위터에서 “ECB는 기준금리를 인하해 돈을 찍어낼 것”이며 “비트코인 반감기는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감기란 블록당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걸 의미한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2020년 6월로 예정돼 있다.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한다는 전제하에 암호화폐의 공급이 반으로 줄어들면 희소성이 생기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ECB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과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맞물리면, 금리 인하로 인한 유동성과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모두 증가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또한 비트코인이 1만 달러선 내외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장기적으로는 상승장을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브스의 빌리 밤브루 기고자는 “올해 강력한 랠리를 연출한 비트코인은 1만 달러선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이 과대 평가된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한 규제 반응이 들어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디지털자산 관리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 중 삼분의 일 이상이 비트코인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며 “전통 자산과 시장이 밀접하게 움직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15달러로 2.94% 떨어졌다. 리플,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는 각각 2.24%, 2.78%, 2.87% 하락했다.

썸네일 출처: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