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세전환한 저스틴 선, 과대광고 사과…”차이신 좋은 매체” 언급도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본인의 과대 광고와 투자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나섰다. ‘선이 중국 경찰로부터 출국금지를 당했다’고 보도한 중국 매체 차이신(Caixin)에 대해서는  “사회적 책임과 공익을 우선으로 둔 좋은 매체”라고 표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라이브방송을 통해 출국금지설을 일축한 전날과 정반대의 행보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선 창립자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전대미문의 파문과 고통을 겪고 있다”며 “과거 나의 언행, 지나친 마케팅, 과열된 투자 행위 등을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특히 버크셔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과의 오찬에 대해 “버핏 회장을 워낙 존경하고, 자선사업에 관심이 있어서 추진한 일”이라면서도 “내 블록체인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사심도 있었고, 내 언행이 성숙하지 못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간 것 같다”고 짚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과도한 마케팅이 이어져 (중국 정부를 가리키는) 관리감독 기구에 걱정을 끼쳤다”며 “이 모든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용서를 빈다”고 적었다.

그는 이와 함께 차이신에 대해 이전과 다른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차이신은 선 창립자가 자금세탁 및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중국 경찰로부터 출국 금지를 당했다고 보도한 매체다. 

선 창립자는 웨이보에 올린 사과문에서 “대학교 때부터 차이신을 즐겨 읽으며 차이신 후슈리(胡舒立) 편집장을 존경했다”며 “차이신은 사회적 책임과 공익을 우선으로 둔 좋은 매체이고, 내가 얼마나 부족하고 작은지를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지 ‘금융계’에 따르면 앞서 선 창립자는 “차이신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지난 23일에는 이브방송을 통해 “샌프란시스코는 편하다”며 이 매체의 출국금지설을 반박했다.   

이후 후슈리 편집장은 개인 웨이보에 ‘저스틴 선이 출국 금지를 당할 수 있다’는 제목의 2018년 6월 기사를 올려 맞대응했다. 

중국 내에선 “저스틴 선이 중국 규제당국과 차이신에 180도 태세전환했다”며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썸네일 출처 : 저스틴 선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