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토시 나카모토다” 주장 새 인물 등장… 또 다시 진실공방

비트코인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새롭게 등장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본인을 ‘데보 요르겐 에티엔 귀도(Debo Jurgen Etienne Guido)’라고 소개한 인물이 미국 플로리다 법원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 일부. (이미지 출처 : Court Listener)

지난 22일(현지시간)에 도착한 이 서면에는 비트코인 백서에 쓰인 이메일 주소 등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귀도는 브루스 레인하트(Bruce Reinhart)판사에게 “서면을 통해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제네시스 블록을 만든 유일한 사람임을 증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백서를 작성하고 출판하기 위해 이메일 주소(satoshin@gmx.com)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트코인 백서에 쓰인 메일 주소다.

(이미지 출처 : Court Listener)

지난해 2월 크레이그 라이트 박사는 고인이 된 데이비드 클레이먼(David Kleiman)의 비트코인 110만 개와 관련 지적재산을 가로챘다는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사토시 나카모토’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라이트박사는 자신이 신탁(트러스트, trust)을 증명하기 위한 문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 팰리(Stephen Palley) 변호사는 이 문서가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라이트 박사가 제출한 문서의 메타데이터에 따르면 이 문서는 2015년에 저작권을 얻은 마이크로소프트 글꼴(폰트)로 작성됐다”면서 “이 문서는 표면적으로 2012년 10월 23일에 작성됐다고 나타났다”며 문서 작성 시기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달에는 라이트 박사가 미 법원의 초창기 비트코인 채굴 이력 제출 명령에 응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또 다시 사토시 나카모토의 실체를 둘러싼 비밀은 해결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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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본인을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한 귀도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한 장의 메신저 캡쳐본을 올렸다.

트위터 캡쳐. (이미지 출처 : 데보 요르겐 에티엔 귀도 트위터)

캡처에 따르면 클라이먼 측 변호사는 트위터로 그에게 제네시스 블록에 대한 (비트코인 전송) 메시지에 서명해 줄 수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그는 “서명할 경우 안전한 것으로 옮길 준비를 해야 한다”며 “라이트박사에게 대신 서명하도록 요청하라”고 답변했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