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총리 “자국 내 이스라엘 화폐, 암호화폐로 대체하겠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모하메드 쉬타예(Mohammad Shtayyeh, محمد اشتية) 총리가 ‘암호화폐 카드’를 꺼내들었다. 자국 내 유통되는 이스라엘 법정통화 셰켈(shekel)을 대체하겠다는 의지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쉬타예 총리는 지난 9일 열린 컴퓨터 비상 대응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이스라엘이 가로막을 수 없는, 팔레스타인의 경제 자유를 신장하기 위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017년 5월에도 암호화폐로 중앙통화를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한 바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의하면 당시 팔레스타인 통화당국 책임자인 아잠 쇼와(Azzam Shawwa)는 “‘팔레스타인 파운드’라고 불릴 비트코인 스타일 솔루션을 고려 중”이라며 “준비금, 금, 석유 등이 통화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쉬타예 총리는 지난 4월 취임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던 때에도 팔레스타인TV를 통해 “팔레스타인 경제에서 약 250억 셰켈(한화 8조 3450억 원)이 유통되고 있다”며 “셰켈에 계속 의존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자치정부는 1994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체결한 파리 경제의정서에 의거해 자체 조세권 없이 이스라엘 조세제도에 기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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