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미허가 사업 안했다” 테더-비트파이넥스 반박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측이 “지난해 뉴욕 시민에게 허가받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미국 뉴욕검찰총장(NYAG)의 주장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더의 스타우트 호이그너(Stuart Hoegner) 법률 고문은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의 서비스약관에서 이들과 거래하는 적격 계약 참가자(ECP)는 반드시 외국 법인이어야 한다”며 “해당 외국 법인이 뉴욕에 거주하거나 이에 접점을 가진 주주, 직원을 보유했더라도 양사 고객은 외국기업으로 뉴욕 ECP와 거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사의 변호를 맡은 로펌 스텝톤앤존스와 모건루이스&보키우스는 “검찰 측이 양사와 거래한 회사에 뉴욕 소재 주주, 직원이 있는 사례를 언급해서 문제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양사가 실제로 비즈니스를 진행한 상대방은 해외 법인”이라고 말했다. 뉴욕 검찰 측이 혐의를 입증하더라도 회사 활동으로 인해 투자자가 영향을 받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로펌은 “광범위한 관할권을 행사한 후 검찰 측은 크립토캐피탈(Crypto Capital)과의 관계나 테더-비트파이넥스 사이의 대출이 어떤 식으로 뉴욕을 건드렸는지 보여주지 않았다”며 “테더의 기반에 대해 오해하거나 이를 고려한 뉴욕 고객도, 이로부터 피해를 입은 뉴욕 고객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 측이 언급한 크립토캐피탈은 파나마 소재 암호화폐 결제사로 비트파이넥스로부터 8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넘겨받은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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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해당 자금이 폴란드, 포르투갈, 미국 등에 묶여있는 탓에 크립토캐피탈이 이 자금 운용을 하지 않거나 못 한다는 말이 나왔다”며 “지난해 하반기 비트파이넥스 사용자들은 심각한 입출금 이슈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반면 레티샤 제임스(Letitia James) 뉴욕 검찰총장은 “비트파이넥스 운영자들이 8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이용자 자금 및 기업 자금 손실을 숨기기 위해 테더 보유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거래 플랫폼, 플랫폼 내부자와 고객 사이에 ‘이해관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양사가 허가 없이 뉴욕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했고, 자금 이슈가 뉴욕에 있는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이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레티샤 제임스 총장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