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불 회복 후 횡보 중…가격 좌우할 변수 3가지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상승장과 하락장 사이에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테더의 법정 심리, 미국 금리인하 여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비트멕스(BitMEX) 코인 옵션거래소 조사가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변수로 떠올랐다.

시황정보 분석 데이터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1만247달러로 전날 동시 대비 3.3% 하락했다. 전날 밤 11시40분 1만531달러였던 비트코인은 11시55분 1만261달러로 미끄러진 후 1만 달러 선을 고수하는 모양새다. 

11시경 비트코인 가격 및 거래금액 추이.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거래금액은 162억 달러로 전날(167억 달러)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오전 2시40분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거래금액은 2시44분 412억 대로 급증했다. 이후 오전 5시10분 159억 달러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투자 정보 웹사이트 트레이딩뷰에 의하면 당시 비트코인은 거래금액이 급변하는 시점마다 대규모 매도세와 매수세를 만났다.

전문 트레이더 조쉬 레이거(Josh Rager)는 트위터에서 “4시간 간격으로 측정한 비트코인 가격 차트가 저항선이었던 1만759달러를 넘지 못하고 일일 지지선이었던 1만189~1만351달러를 밑돌았다”며 “다음번 4시간 차트 마감이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비트코인 가격 변수로는 먼저 29일(현지시간) 예정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법정 심리 기일을 꼽을 수 있다.

이달 초 미 뉴욕 검찰총장(NYAG)은 코인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 테더가 허가 없이 뉴욕에서 사업을 했다는 혐의를 증명하는 30여 건의 문서를 제출했다. 문서상 은행계좌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뉴욕 소재 메트로폴리탄 상업은행은 “5개월 이내에 계좌를 폐쇄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2일 코인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 테더 운영사는 “뉴욕 주민을 대상으로 서비스하지 않았다”고 재차 반박한 상태다. 이에 대한 심리는 2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USDT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10위권을 유지하는 스테이블코인인 만큼 심리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2000년 7월 이후 미국 기준금리 추이. (이미지 출처 : 트레이딩이코노믹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는 오는 30~31일 양일간 열린다. 시장에서는 이달 Fed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시카고거래소그룹(CME)은 “S&P지수는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로 국채 선물 가격과 같은 추세로 되돌아갔다”고 분석한 바 있다.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금 금리를 내리기에 생산적인 시점”이라며 재차 금리인하를 촉구했다. 일각에선 미국 금리가 하락해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반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에 대한 CFTC의 행보는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비트멕스는 비트파이넥스와 더불어 큰 규모의 암호화폐 마진거래 플랫폼이다.

지난 19일 경제 매체 블룸버그통신은 “CFTC가 적절한 라이선스 등록 없이 미국 시민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비트멕스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이 소식으로 인해 비트멕스 내 비트코인 거래량은 33% 가까이 줄어들기도 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 순위.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이날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은 하락세를 보였다. 2위 이더리움은 4.2% 내린 215달러에 거래됐다. 라이트코인은 5.4% 하락한 94달러였다.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비트코인SV, 트론은 각각 4.1%, 6.4%, 4.0%, 9.3% 미끄러졌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