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블록체인 토큰의 미래는?

페이스북의 창립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최근 페이스북의 중앙화 된 관리 시스템에 대해 의문을 제시했다.

근 15년간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은 수 백만 유저의 뉴스피드를 조금씩 조작하며 최고의 광고수익을 내 주커버그를 포함한 주주들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지금까지 좋은 수익을 내던 주커버그는 왜 분산화된 모델에 관심을 가지는 것일까? 그리고 그 속에서 암호학 기술(crypto technology)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뉴 이어(New year) 포스트에 따르면, 주커버그는 “몇몇 거대 기술 기업들이 생겨나면서, 사람들은 기술의 발전 또한 권력을 집중시킬 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최근 권력을 분산시키는 암호화폐와 같은 기술의 장단점을 깊게 공부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최근 그가 “페이스북이 브랜드, 미디어의 광고보다는 친구들과 가족의 소식을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발표 이후 이뤄졌다.

과연 페이스북이 “단기간에 높은 트래픽을 유발하는 콘텐츠에 집중하기보다, 사회 및 페이스북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하는데 필요한 좋은 사회적 관계망을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다.”라는 주커버그의 말처럼 돌아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발표 이후 페이스북의 주가는 즉시 4.5% 하락하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페이스북이 뉴스피드에 기업들의 광고를 게시하지 않는다면 수익이 줄어들 것이고, 이는 주주들의 이익 감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은 당연한 결과였다.

페이스북에 대한 위협

그런데 왜 주커버그는 분산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일까?

과거 러시아 정부는 페이스북의 비공개 소스 알고리즘(중앙 집중식 권력의 핵심 도구)을 분석해 페이스북이 광고주를 위해 잠재적 고객 리스트를 작성하는 방법을 정치적 목적을 위해 역이용했다.

이로써 러시아 요원들이 페이스북을 활용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사실은 페이스북이 중앙 집권화된 권력을 가진 매체라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은 심지어 콘텐츠가 명백히 가짜일 경우에도 이미 만들어진 알고리즘을 따라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공유하고, 재배포할 충성도 높은 잠재 고객들을 만들어낸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브루스 슈나이어(Bruce Schneier)는 “현재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트래픽 유발을 위한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배포하며, 광고주들을 위한 무료 마케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사용자가 이런 원치 않는 광고에 노출되고 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문제는 현재 비즈니스 모델 상 페이스북이 유튜브와 같이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유저와 수익을 나누거나, 광고를 위해 뉴스피드 작성에 최선을 다하는 기업 및 단체를 통제해 트래픽이 감소하는 경우 주주들의 이익은 필연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페이스북은 끝없이 타겟 광고를 노출시키는 알고리즘이 유저의 피로도를 높여 충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난관에 부딪혔다. 사용자 불만이 마찰 또는 이탈로 이어지면 광고주가 떠나면서 수익이 급격히 줄어 플랫폼이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

페이스북은 현재 이와 같은 딜레마에 빠져있다.

토큰 솔루션?

페이스북이 토큰화를 통해 완전히 탈중앙화 된 사업 모델을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더 넓고, 참여자의 충성도가 높은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면 분산화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에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된 네트워크와 토큰을 도입한다면 페이스북의 네트워크는 장기적으로 더 거대한 네트워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는 수많은 사람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ICO(Initial Coin Offering) 과정이 필요하다.

아니면 페이스북이 마이스페이스를 대체한 것처럼 누군가가 페이스북의 중앙화된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규모 있는 분산화 소셜 미디어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현대 사회에서 강력한 미디어이자, 소통의 도구 역할을 하는 소셜미디어의 권력이 대중에게 돌아갈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페이스북이라는 거대 단체가 단지 이상만을 위해 달려갈 수는 없다. 하지만 주커버그가 창의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공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사회에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러한 방향으로 페이스북을 이끌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