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후퇴’ 페이스북 “‘리브라’, 인도 서비스 계획 없어”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Libra)와 리브라용 지갑 앱 칼리브라(Calibra)를 인도에서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페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알렌산드루 보이카(Alexandru Voica) 페이스북 대변인은 현지 언론을 통해 “현재로선 인도에서 칼리브라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며 “인도 규제로 인해 칼리브라 출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인도 중앙은행(RBI)은 시중 은행에 코인거래소를 비롯한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기 시작했다. 인도 국회에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보유를 불법으로 간주하는 법안도 발의되는 등 인도 정부는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있다.  

인도 수바시 가르그 경제부 장관는 “페이스북 리브라의 구조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며 “프라이빗 암호화폐로 보이는 리브라를 정부가 납득할 만한 것은 아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보이카 대변인은 “칼리브라는 규제를 존중한다”면서도 “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암호화폐만을 위한 것이  아닌 스마트컨트랙트, 공급망 관리 등 여러 용도와 접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도 규제 당국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향후 리브라와 칼리브라의 인도 진출 가능성을 남겨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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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