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담보 스테이블코인 ‘다이’, 100만 달러 추가발행

이더리움을 담보로 미국 달러 가격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다이(DAI)가 100만 달러 상당 추가 발행됐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 상승세로 이더리움이 가격이 오른 상황이라 이를 담보로 대출하는 형태의 다이 토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다이 발행사 메이커다오(MakerDAO) 서비스 내 7번째로 규모가 큰 *담보부채(CDP) 프로그램에서 지난달 처음으로 100만 다이를 신규 발행한 이후 5번째 추가 발행을 진행했다. 

*CDP(Collateralized Debt Position) : 네트워크 내 자동화 계약(스마트 컨트랙트)으로 메이커다오 시스템에서 사용자는 CDP를 개설한 후 다이를 생성하기 위해 필요한 담보자산을 제출해 CDP를 활성화한다. 사용자는 CDP를 통해 다이를 받고, 여기에 부채 및 수수료를 상환해 담보자산을 돌려받는다.

한달간 다이의 가격 추이와 시가총액 변화.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메이커다오 재단은 최근 이더리움 가격 상승이 대규모 대출을 더 늘렸다고 내다봤다. 이 재단의 조 퀸틸리언(Joe Quintilian) 트레이딩 책임자(proprietary trading)는 “연말까지 300만 달러 정도가 발행된다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1년간 큰 규모로 (다이를) 발행하는 일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이 총유통량은 약 9141만 개다. 다이 분석사이트 MKR닷툴스의 마이클 맥도날드 창시자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강세를 유지함에 따라 다이 공급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이 발행량 상한선에 해당하는 1억 개에 도달해도 수요가 이어진다면 수수료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때 수수료는 소위 대출이자에 해당하는 안정화 수수료(stbility fee)다. CDP는 부채와 함께 이 수수료를 자동으로 축적한다. 사용자가 담보자산을 돌려받을 때 MKR이라는 별도의 암호화폐로 이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수수료 인상은 다이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안정화 수수료는 올초 0.5%에서 19.5%까지 치솟았다.

(MKR에 대한 설명. 영상 출처 : 메이커다오)

아울러 다이 수요가 증가하자 일각에선 발행량 상한선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안정화 수수료 조정 여부처럼 발행량 상한선 조정도 MKR을 보유한 사용자들이 이 암호화폐를 투표에 활용해 의사결정한다. 

맥도날드 창시자는 “다중 담보 다이가 언제 출범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올해 4분기 (이더리움 외에 여러 자산을 담보로 받는) 상품이 나오지 않는다면 상한선을 높이는 데 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