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3000달러 눈앞…전문가 “지난해와 달라..올해 상승장”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만3000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의 암호화폐 ‘그램’ 토큰 세일,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가 시범 운영할 디지털 자산 거래소 백트(Bakkt), 페이스북 리브라 재료 등이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는 풀이다. 

시황정보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후 12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만2946달러였다. 전날 동시대비 2.8% 오른 가격이다. 거래금액은 294억 달러로 전날(253억)보다 41억 달러 늘어났다. 

이달 비트코인 가격 및 거래금액 추이.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 조쉬 라거(Josh Rager)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만3000달러를 넘을 경우 ‘더블탑(double top)’에 대한 두려움이 일부 퍼질 수 있다”며 “더블탑은 다음 하락세 직전에 가격이 2배 가까이 높게 형성됐던 2018년 당시 반전패턴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은 가격 급등 후 조정장에서 30% 하락했다”면서도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상승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2061달러를 상회해 1만3880달러를 시험하고 있다”며 “27개월만에 비트코인 비중이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도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한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제시 파월(Jesse Powell)은 TD아메리트트레이드와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테더 공급량이 늘어나면 크라켄을 포함한 다른 거래소에서 미국 달러 공급이 늘어났다는 말이 나왔다”며 “(최근 테더가 1억 달러 가까이 발행량을 늘렸다는 점은) 새로운 현금 흐름의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 비트코인 강세가 테더 발행량 증가에서 예견됐다는 뜻이다.

이달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굵직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5시 텔레그램 토큰으로 알려진 그램(gram)이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Liquid)를 통해 한정 판매된다. 리퀴드는 그램 토큰을 4달러 가격으로 미국 달러와 스테이블코인 USDC로 판매 개시한다. 

텔레그램은 지난해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17억 달러를 모금, 최대 자금조달 규모를 달성한 바 있다. 그램의 블록체인 ‘톤(TON)’ 메인넷은 10월 31일에 출시될 계획이다.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탈거래소(ICO)가 준비 중인 디지털 자산 거래소 백트도 오는 22일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 및 자산 위탁 서비스의 이용자 인수 테스트(User Acceptance Testing)다. 백트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승인을 받을 시 비트코인 현물 기반 거래도 취급하게 돼 암호화폐 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16일, 17일 연이어 미국 의회 공청회를 앞두고 있다. 각각 개인정보 이슈와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영향력에 대해 심문한다. 페이스북 자회사인 리브라용 지갑 앱개발사 ‘칼리브라‘의 데이비드 마커스 총괄은 청문회에 앞서 “리브라 블록체인에는 개인 신원에 관한 정보가 공공연히 드러날 수 없다”는 내용의 답변을 보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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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12시 암호화폐 시가총액 시황.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이날 암호화폐 시장 상위권은 비트코인과 달리 하락했다. 2위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2% 미끄러진 312달러였다. 리플은 2.4% 하락한 0.39달러에 거래됐다. 라이트코인, 이오스, 바이낸스코인(BNB)은 각각 3%, 2.1%, 3.1% 내려갔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