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강경한 인도 정부 “‘리브라’ 우려된다”

암호화폐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인도 정부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Libra)’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페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룸버그를 인용해 인도 수바시 가르그(Subhash Garg) 경제부 장관이 “페이스북 리브라의 구조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르그 장관은 “리브라가 프라이빗 암호화폐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것을 정부가 납득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리브라는 2020년 발행을 목표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수십억 명의 금융서비스를 필요하는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글로벌 화폐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되는 것이 목표다.

그간 인도 정부는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왔다.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암호화폐 채굴, 보유 등에 최대 10년을 구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페이스북이 인도중앙은행(RBI)에 리브라와 관련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도 정부가 리브라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다만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2억6000만명의 사용자를 가진 인도를 공략하기 위해 리브라 허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의 본고장 미국도 리브라에 대한 경계를 드러낸 상황이다.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는 페이스북과 파트너사에게 리브라 개발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위원회는 서한을 통해 “페이스북과 파트너사는 리브라 코인 및 칼리브라 월렛 개발을 즉시 연기하라”며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통화 정책 및 달러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상하원에서 잇따라 리브라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될 계획이다.

관련기사=미국 하원 금융위, “페이스북 ‘리브라’ 개발 중단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