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금융위, “페이스북 ‘리브라’ 개발 중단 요청”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Representatives Committee on Financial Services)가 페이스북과 파트너사에게 암호화폐 리브라(Libra) 개발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전날 위원회가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측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위원회는 서한을 통해 “페이스북과 파트너사는 리브라 코인 및 칼리브라 월렛 개발을 즉시 연기하라”며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통화 정책 및 달러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억 명이 넘는 페이스북 이용자 뿐 아니라 투자자, 소비자, 글로벌 경제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사생활 침해, 트레이딩, 국가 안보, 그리고 통화 정책 등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또한 과거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경험을 언급하며 “이 서비스가 적절한 규제와 충실한 감독 없이 방치된다면, 미국과 세계 금융의 안정성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30개 이상의 단체가 규제당국의 리브라 개발 유예 요청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Eugene Stiglitz )경제학자는 “모든 통화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면서 “바보들만이 페이스북 리브라를 신뢰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미국 하원 금융위원장 “리브라, 달러와 경쟁 허용할 수 없어”

썸네일 출처: 셔터스톡